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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등산

4/10(금) 등산 초보자 둘의 속리산 산행 2 (속리산 탐방 코스, 천왕봉 1코스, 문장대 코스, 세조길)

by 크크썬 2020. 8. 20.

등산 초보자의 속리산 (속리산 등산 코스, 천왕봉, 문장대, 세조길)

 

1. 천왕봉 1코스 16.1km (8시간)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 세심정 - 문장대 - 천왕봉 - 세심정 -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속리산의 대표적인 두 봉우리

문장대와 천왕봉을 모두 볼 수 있는 코스!

<속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제공 : 천왕봉 1코스>

속리산 탐방코스 중 최장코스면서, 볼거리는 최고라는데...

저희는 12시 30분이 넘어 등산을 시작했기에

문장대까지만 찍고 돌아오는 '문장대 코스'로 정했습니다.

 

 

2. 문장대 코스 6.6km (편도 3시간 30분)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 세심정 - 문장대]

문장대 정상에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사계절 인기 만점 코스!

 

극락에 가기 위해 택한 코스는 아니었지만,

극락에 가까워지겠는데요?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정보가 웬만해선 다 있어요.

산마다 탐방코스와 함께 코스별 난이도도 표시되는데요.

천왕봉 1코스는 난이도 중, 문장대 코스는 난이도 하입니다.

등산하실 때 초보자분들이나 몸 상태에 따라 난이도를 참고하면 좋겠죠?

 

 

3. 세조길 코스 4km (편도 1시간 20분)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 저수지 - 세심정 - 복천암]

울창한 숲에서 산림욕 할 수 있는 명품길!

 

초입에서 세심정까지는 문장대 코스와 같아요.

세조길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복천암에 있던 신미대사를 만나기 위해 왔던 길이자,

피부병이 걸린 세조가 요양차 속리산을 왕래했던 길이라고 합니다.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세조가 목욕을 했다는 목욕소도 지나게 됩니다.

여기서 목욕을 한 뒤 피부병이 나았다는 설이 있더라고요.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있어 저수지를 따라 산림욕하며 걸으니 출발은 산뜻했어요.

저수지까지는 무장애 탐방로로 산책하기 편하게 조성되어 있었어요.

휠체어, 유모차 편하게 통행 가능해서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에 딱 좋겠더라고요.

딱! 법주사탐방지원센터에서 자연관찰로, 법주사삼거리, 저수지까지만

가족 산책길로 추천합니다!

 

코스를 다시 정리하면,

결국 세조길 - 문장대 - 천왕봉1코스는 같은 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방향은 같으니 어디까지 갈지만 정하면 끝! 쉽죠?

처음 등산할 때는 입구에 크게 있는 등산로 안내판 보는 것도

 낯설고, 어려웠는데 지금은 코스랑 시간 잘 체크해서 짜는 편이에요.

 

세심정길에 접어들면서 본격 산행이 시작됐습니다.

둘 다 체력이 저질이라 세조길이 끝남과 동시에

내적 갈등이 심해져 속이 시끄러웠던 구간입니다.

이미 충분히 즐겼으니 되돌아 갈까? 말까?

 

 

특히 세심정 휴게소!

반짝 언덕이 완전 서프라이즈입니다.

물 2리터, 쥐포, 초콜릿 등 각종 주전부리, 우리의 점심까지

가득 채운 가방을 집어던지고 싶었어요.

 

가방은 하나만 챙겨서 번갈아가며 들었는데

제가 메다가 여기서 동생한테 넘겨줬어요. 그만큼 힘들더라고요.

물을 벌컥벌컥 마셔주고, 묵묵히 산길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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