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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외식 생활

안양 병목안 두루터 (만두 전골)

by 크크썬 2021. 5. 8.

어른이의 어린이날 안양 나들이 1

2021.05.05(수)

 

날씨가 점점 맑아져 보기에는 참 좋았는데

막상 밖을 나서니 바람이 빌런이더군요. 거칠고, 억세고, 통제 불가.

이런 날 따뜻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어줘야 해요.

그래서 오늘은 너로 정했다. 만.두.전.골.

 

안양에 괜찮은 만두전골집이 많아요.

세 번 이상 가본 곳들로는

명학역 근처 개성손만두(안양명학역점)과 명학골,

평촌역 부근 성경만두요리전문점(평촌점)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지만,

안양에서 유명하기로는 이중에서는 탑인 만두전골집을 찾았습니다.

매일 11:00 - 21:00 (월요일 휴무)

 

바로 병목안에 위치한 안양 두루터입니다.

안양 분들에게 로컬 맛집 추천받으면 항상 끼는 곳입니다.

포털에 검색하면 의왕에도 같은 이름의 식당이 나오는데

여기랑은 관련은 없는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날이 날인 만큼 등산객, 가족 단위, 남녀노소 다양한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주차장도 만차입니다.

대기 명단에 이름 남기고, 주차 가능한 곳을 여쭤보니

여기 바로 맞은편 갓길을 알려주시더라고요.

예전에는 주차요원분이 관리해주셨던 것 같은데 착각일 수도 있죠 뭐.

그사이 다행히 빠지는 차가 있어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했습니다.

 

주문은 고민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만두전골 2인.

전골이 나오기 전 찐만두 먼저 깔아주십니다.

여기서 팁 아닌 팁 투척!

먹는 양이 보통이거나 적은 편이라면 찐만두는 손대지 마세요.

일단 손대지 마세요!

전골과 칼국수 사리가 도착했습니다.

전골은 100% 한우 육수를 베이스로 한다고 해요.

뽀얀 육수일 것만 같죠?

뒤적이다 보면 뭉친 양념이 풀어지면서 발개져요.

빨갛진 않고, 발개지는 정도로 전혀 맵지 않아요.

딱 보이는 그대로의 맛.

국물이 참 좋아요. 배추의 시원함이 해장용으로 제격입니다.

조랭이떡, 팽이버섯, 배추, 청경채 등 모든 재료가 신선해요.

만두를 건져내니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전골에는 왕만두 6개가 들어있어요. 고기 셋, 김치 셋.

고기보다는 김치 만두가 더 맛있었어요.

김치만두는 배추의 아삭함이 살아있고, 씹는 맛이 좋아요.

만두 한 알씩 남았을 때 칼국수 넣었습니다.

보통은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는데

마무리용으로는 푹 끓이는 걸 좋아합니다. 양념이 조금이라도 더 배도록.

역시나 클리어!

반찬은 무장아찌?라고 하나요?

간장에 절여진 깍둑 썰린 무가 전골 만두와 잘 어울렸어요.

찐만두, 지켜주신 거 맞죠?

그럼 포장을 부탁하세요.

저도 처음 방문했을 때 얻은 팁이었어요.

이집 양이 혜자라 찐만두는 나중에 양이 부족하면 더 먹더라도,

포장 가능하니 남으면 포장하기.

짠! 포장 만두와 후식 커피,

이 만두는 이후 일용한 양식이 됩니다.

주변 풍경이 정말 좋아요.

초록초록한 수리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야외 데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집에 갈 생각을 하니

아쉽습니다.

아쉬워서 급 나들이 고고! 팔로팔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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