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관찰일기, 1~12일차의 기록
20201.04.11~2021.04.22(일)
대파를 심은 지 벌써 2주차입니다.
블로그를 벗 삼아 따라 심은 대파는 잘 자라고 있을까요?
매일매일 사진으로 담아내진 못했지만, 성장 과정을 엿볼 수는 있을 겁니다.
블로그로 대파 심기를 배운 1인의 관찰일기,
시작합니다~
첫날 심고 난 직후 첫 컷입니다.
흙이 묻어있는 채라 지금 보니 뭔가 풋풋합니다.
금세 자란 것 같다고요?
원래 심었던 대파 겉 부분의 수분이 말라 쪼그라들었을 뿐이니
속지 마세요. 아직 이튿날 아침인걸요.
어라? 진짜 큰 것 같은데요?
맨 뒤편에 있는 아이가 많이 컸어요. 신기방기.
겉은 점점 더 말라가는데 속은 푸릇푸릇하니 잘도 자랍니다.
저 괴물 같은 생명력이 무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한창 성장 중인 파 단면은 처음 보는 거라 오래 관찰했어요.
신기한 것들 투성이라 한참을 바라봐도 질리지 않네요.
가장 대가 굵은 아이의 성장 속도는 제일 느리지만,
셋 다 무럭무럭 잘 크고 있어요. 새순도 생겼답니다.
삶에 치여, 새 친구들이 익숙해져 일주일 순삭했어요.
그사이 어휴.. 훌쩍 자랐습니다.
그런데 대파만 자란 게 아닌가 봅니다. 뭔가 더 있어요. 소름!!
자세히 보니
헉. 버섯이 왜 거기서 나오는데.
대파를 심었는데 왜 버섯이 자라냐고요.
제가 교본으로 삼은 블로그에서는 버섯 얘기는 없었다고요.
당혹스러움에 재빠르게 검색 고고.
타~다! 갈색중심각시버섯!
다른 화분에 핀 노란색 버섯은 본 적 있는데 갈색 버섯은 처음입니다.
노란색은 노란각시버섯인데 이 둘은 친척인가요?
아무튼 둘 다 먹으면 안 돼요.
화분에 핀 버섯은 독성이 있거나, 독성 유무를 알 수 없기에
빠르게 제거해줘야 한다네요.
갈색중심각시버섯은 여름과 가을 사이에 자주 볼 수 있답니다.
온도가 높고, 습한 곳을 좋아해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의 단골 버섯이래요.
이제 막 봄이 시작됐는데 갑자기 따뜻해져 이르게 찾아왔나 봐요.
물은 흙이 마른 것 같으면 대중 없이 준 것 같은데
물이 과했던 걸까요?
그리고 이 버섯은 우산처럼 갓을 활짝 피우는데
포자를 퍼뜨리려는 거라 그대로 두면 걷잡을 수 없다고 해요.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없애면 또 생기고, 생기면 또 없애기를 수차례 반복했는데도
여전히 이놈은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여기서, 궁금증은 풀고 가야죠.
화분에 버섯이 자라는 이유는?
1. 물을 많이 줘서 습도가 높아져서.
2. 환기할 때 날아다는 버섯 포자가 화분에 안착해서.
3. 버섯 포자가 있는 흙을 사용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저는 1,2,3번 다 해당되는 것 같아요.
수시로 버섯이 기생하는 환경에서 대파는 잘 자랄 수 있을까요?
대파 성장기는 계속됩니다.
2021.04.14 - [정보/생활정보] - 파테크 동참 (집에서 대파 키우기 물이냐? 흙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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