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테크 동참 (집에서 대파 키우기 물이냐? 흙이냐?)

집에서 대파를 심어요. 파테크의 시작!

2021.04.11(일)

 

재배방법 선택하기 (수경재배, 흙재배)

대파 키우기는 물에서 키울 것이냐,

흙으로 키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해요.

 

장단점이 있겠죠.

흙재배는 흙이 필요한데 한번 심어주고

흙이 마르지 않게 물만 잘 주면 잘 자란대요.

 

수경재배는 물만 채워주면 끝인데

매일 갈아주지 않으면 악취가 난다고 합니다.

이게 물속에서 기존 뿌리가 썩어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뿌리를 다듬어주고 물을 자주 갈아주면 된다고 해요.

 

저는 개코도 아닌 돼지코*라 고민 없이 흙재배를 선택했어요.

마침 흙도 있구요.

*개코보다 돼지코가 후각이 더 발달함

 

 

준비물 (흙재배용)

뿌리 있는 대파

페트병 (화분대용)

칼, 송곳 (페트병을 자르고, 뚫을 도구)

거름망 (양파망 또는 커피필터)

물받침대

흙

 

대파는 세척된 것보다는 흙이 묻어있는 게 좋습니다.

화분이 없을 경우 물받침도 필요하겠죠.

저는 햇반 용기로 재활용했습니다.

주변에 재활용품 잘 찾아보세요. 화분, 받침대 등 따로 살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흙은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수경재배를 할 경우엔 뿌리 있는 대파와 구멍 없는 화분만 있으면 준비 끝!

 

 

흙재배 방법

1. 뿌리 쪽 대파를 잘라주세요.

씻지 말 것, 뿌리 쪽이 너무 짧지 않도록 여유있게 남길 것

초록빛을 띄기 시작한 부분까지 약 15cm 정도 자르기

2. 페트병은 하단부를 자르고, 바닥을 뚫어주세요.

높이는 20cm 정도, 물빠짐이 좋게 고르게 뚫을 것

 

3. 바닥 안쪽에 거름망을 깔아주세요.

4. 흙을 1/3정도 담은 상태에서 대파의 자리를 잡아주고,

남은 공간은 다시 흙으로 채워주세요.

뿌리가 많이 길면 다듬어 줄 것

5. 물로 흠뻑 적셔주고,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해주세요.

6. 물받침을 해주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세요.

 

이렇게 대파 심기는 끝났습니다. 참 쉽죠?

저녁이라 햇빛은 없지만 창가에 고이 모셔뒀답니다.

 

대파가 봄 출하를 이르게 시작해서 지금은 안정기고,

5~7월에는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될 거라고 하네요.

한창 비쌀 때 비싸게 잘~ 사먹고

이제 나도 파테크 좀 하려는데...

하하 인생이 늘 그렇죠.

그래도 뿌듯합니다. 나도 파 키운다!!

 

심은 지 3일, 잘 크느냐고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