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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름의 제주도 (2020년 7월)

7월 28일(화) 제주도 여행 넷째 날 1 (김서방재첩해장국, 제주 밥집)

by 크크썬 2020. 8. 8.

제주(숙소) - 조천읍 - 표선면 - 제주(숙소)

주의 : 크크썬 맞춤 지도 (대략적인 위치만 파악할 것, 정확도 떨어짐)

 

1. 김서방 재첩 해장국 (1구역 제주) - 아침 식사

작년 4월쯤 한라산 등산 전 들렀던 식당입니다.
공복으로 갈 순 없어 적당히 먹고 가려고 했던 게 

밥 한 공기 반을 뚝딱하게 만들었던 곳이에요.
산 타러 가는 게 아니라면 두 공기는 채웠을 텐데 못내 아쉬웠었죠.

 


그래서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땐 재첩국과 성게미역국을 먹었어요.

재첩은 아주 작은 조개인데 크기는 작아도 맛은 충분히 냅니다.
재첩 넣고 끓인 맑은 국물에 부추 송송송 썰어 담긴

재첩국은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데, 

재첩국도 완전 자연의 맛이라 호불호는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성게미역국과 북어해장국을 시켰습니다.
사실 메인이 중요한 게 아니라서 국이 뭐든 상관은 없었어요.

저를 다시 오게 만든 건 반찬이었거든요. 반찬이 저를 이끌었답니다.

제주도 백반집답게 여기도 푸짐합니다.
제육볶음, 김치, 간장게장, 젓갈, 계란후라이, 김.

음, 일단 황태해장국은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콩나물 건져 먹은 게 전부라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반찬도 그때 받았던 감동은 없었어요.

아무래도 등산 전이라 많이 먹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계속했었는데

뇌가 반항을 했던가 봐요. 폭식하라고.

 

 

음식이 전체적으로 전보다 간이 쎄진 것 같았어요.

그래도 성게미역국과 반찬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만약 또 가게 된다면 그땐 다시 재첩국을 먹어봐야겠어요.

 

성게미역국은 8월 1일부터 가격 인상된다고

안내문을 붙이고 계시더라고요.

이미 의미 없는 정보가 됐지만 전 인상 전에 먹었습니다.

9천원 → 1만원, 뭔가 이득 본 것 같은 기분. 히히.

 

주택가 골목길에 있어서 찾기 어려울 수 있어요.

두 번째 방문이라고 어설피 아는 길을 찾느라 더 힘들었습니다.

불과 약 1년여 전인데 주변이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한창 개발 중인 동네라 못 보던 빌딩도 늘었고,

우리 동네는 아니지만 제가 아쉽기까지 했어요. 빠르게 변해가는 풍경에.

 

 

2. 스타벅스 제주 노형점 (1구역 제주) - 테이크아웃

아침에는 비가 왔는데 점점 해가 나고 있습니다.

오후 1시쯤 사려니숲길을 가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전에 스벅에 들렀어요.

쿠폰이 딱 오늘까지여서 꼭 들러야만 했습니다.

 

제주 스타벅스 한정메뉴인

제주쑥떡크림푸라프치노, 당근현무암케이크, 한라봉블랙티블렌디드

이런 거 맛보고 싶었지만, 제가 가진 별적립 무료 쿠폰으로는

제주 메뉴는 먹을 수 없었어요. 

 

 

블론드 서머 라떼, 신메뉴로 골랐습니다.

아이스크림 같은 메뉴 이미지에 속아서 골랐던 건데 그저 크림이었어요.

살짝 실망했지만, 당이 필요했는지 원샷하다시피 끝냈습니다.

달달하고 시원하니 좋습디다.

 

같은 신메뉴인 스위티 멜론 블렌디드도 궁금해서

조만간 먹으러 갈거예요. 지금은 별 3개 적립 이벤트는 끝나서 좀 아쉽지만요.

 

 

갑자기 스벅으로 얘기가 샜는데

넷째 날 여행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자꾸 먹는 이야기만 해서 조금 민망한데 드디어 관광지 얘기도 나와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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