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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름의 제주도 (2020년 7월)

7월 28일(화) 제주도 여행 넷째 날 3 (사려니숲길 산책)

by 크크썬 2020. 8. 10.

제주(숙소) - 조천읍 - 표선면 - 제주(숙소)

 

주의 : 크크썬 맞춤 지도 (대략적인 위치만 파악할 것, 정확도 떨어짐)

 

5. 사려니 숲길 (1구역, 조천읍) - 산책

산방산, 송악산, 사려니숲길은

항상 순위에 있지만, 늘 인연이 없어 만년 순위로만 머물러 있는 곳들입니다.

그런 사려니숲길을 드디어 가게 됐는데 아는 게 없었어요.

네비에 목적지 찍는 일부터 난관이었어요.

 

 

이동하면서 검색으로 알게 된, 막상 가서 알게 된

정보 위주로 정리해드리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 사려니숲길 탐방방법 (비짓제주 관광 정보)

♧ 자가용 이용자가 걸어서 탐방을 원할 경우
☞ 사려니숲주차장→조릿대숲길→숲길입구(비자림로변)→물찻오름에서 돌아오기
(소요시간/3시간∼ 3시간 30분 가량)
※ 조릿대 숲길은 노면상태가 나쁘고, 고저차가 있으므로 노약자나 유모차를 끌고온 경우 남조로변 입구 이용
☞ 남조로변 사려니숲길 입구 주차 → 물찻오름에서 돌아오기(소요시간/2시간∼2시간 30분)

♧ 대중교통 이용자가 걸어서 탐방을 원할 경우

☞ 사려니숲길입구 하차(비자림로변, 붉은오름)
→ 물찻오름 입구에서 돌아오거나 숲길입구로 이동 대중교통 이용(소요시간/2시간 정도)

♧ 단순 탐방(2시간 이내, 관광목적)을 원할 경우

☞ 비자림로변 사려니숲길 주변에는 주차 공간 없으므로 남조로변(붉은오름 남쪽) 숲길 주변 주차후 탐방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가벼운 산책으로만 정했어요.

차로 이동하기에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입구가 두 곳으로 나오네요.

A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 B 제주시 봉개동

단순 탐방 & 주차 가능한 곳 = 붉은오름 남쪽이라는 힌트를 얻어

A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A 입구가 맞는지 확신은 없었어요.

A, B는 차로 10분 거리라 A가 아니면 B로 가지 뭐,

라는 마음이었는데 다행히 맞게 왔습니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길가 양 옆으로 주차된 차가 많았고,

푸드트럭도 있고, 안내센터가 보입니다.

 

분명 저희는 피크닉이었는데

입구에 떡하니 자리한 안내문을 보고 알았습니다.

음식물 반입 금지, 쓰레기 투기 금지

(반려동물도 출입 금지래요.)

숲길센터 내 화장실을 비롯한 어느 곳에서도 쓰레기를 버릴 수 없다고 해요.

맞죠. 이렇게 관리하는 게 맞죠.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이라고 하는데

이런 곳에서 제가 뭘 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일단 챙겨 온 음식은 입구 앞 벤치에서 뚝딱했습니다.

다가미 김밥, 다시 생각해도 맛나네요.

쓰레기도 가방에 고이 챙겨서 입구로 향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음식 챙겨서 오셨다가 직원 분에게 주의받으셨어요.

화장실로 쓰레기 버리러 가시던 분들도 바로 제지당하셨고요.

안내센터 직원 분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누가 지켜보지 않더라도, 금지사항은 지켜서, 사려니숲길을 지켜주세요.

 

 

입장료는 없어요.

이용 시간은 09:00~17:00 (17:00 까지 퇴장)입니다.

우천 및 폭설 시 통행 제한 있다고 하니 방문 전 꼭 확인하세요.

 

저는 월든삼거리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왔어요.

사실 조용하고, 한적한 산책을 기대했는데

초입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조금 정신은 없어서 일찍 되돌아왔어요.

그래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는데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층의 안전한 산책을 돕기 위한

무장애나눔길이라고 하더라고요. 친절한 산책로 칭찬합니다.

 

 

사려니는 제주어로 신성한, 신령스러운 또는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나무에 둘러싸여 숲길을 걷다 보니

사려니 뜻을 되새기게 되더라고요. 포개어 감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초입만 잠깐 들렀다 온 거였는데

다음에는 탐방로 따라 깊이깊이 들어가 보려고요.

다음에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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