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간판 없는 라면집 도전

파주라면집, 영태리라면집 도전기

 2021.09.11 (금)

지난주 금요일 급 휴무를 내고, 파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파주 라면집인데 과연 오늘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파주 라면, 영태리 라면, 파주 간판 없는 라면> 

도로명 주소 : 경기 파주시 월롱면 황소바위길 129

지번 주소 : 경기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151-11

주소를 찍고 출발합니다.

여기서 '황소바위길' 도로표지판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절묘하게 '영태리'가 적힌 버스가 보여 같이 담아봤어요.)

 

 

2~3분 정도 좁은 길을 따라 동네로 들어가다 보면

빛바랜 간판이 달린 집이 보여요. 그리고 사람들이 보여요.

요즘 핫한 식당임을 증명하듯이

평일 오전 11시, 한적한 마을에 라면 한 그릇 하겠다고

방문한 사람이 적지 않았어요.

동네 슈퍼임을 짐작하게 하는 오래된 간판이 달린

이곳이 바로 파주 라면집입니다. 정말 식당 간판은 없습니다.

 

우편함 바로 옆 파란문이 출입문일 것 같은데 거긴 폐문입니다.

이 집의 정식 문은 에어컨 실외기 옆의 초록문입니다.

저 초록문이 중요합니다!!

오전 11시~11시 30분 사이에 오픈하는데

저 초록문이 열려 있어야 영업 중이라고 해요.

오픈 시간 이후에 문이 굳게 닫혀 있으면 그냥 돌아가시면 됩니다.

[문 열려있으면 영업합니다.

닫혀있으면 영업 종료, 노크는 금지.]

[영업시간 : 오전 11시 - 30분

위 시간 이후 문이 닫혀있으면 오늘은 쉽니다.]

쿨내 진동하는 안내문에 감탄했습니다.

속이 쓰리기도 했고요.

 

 

왜냐고요? 오늘도 글렀거든요.

11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초록문이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세상 쿨하게 되돌아 왔습니다.

 

사실 안내문은 제대로 못 보고, 오픈 시간이 딱 11시인 줄 알았어요.

지금 글 정리하면서 사진을 보다가 11시~ 11시 30분인 걸 알게 됐어요.

더 기다렸어도 끝내 열지 않았을 것 같지만,

좀 질척이다 올껄 후회가 조금 남습니다.

먼 길을 온 터라 아쉬웠어요.

 

다음에 시간을 내서 가긴 어렵겠지만,

파주 쪽에 갈일이 생기면 다시 한번 도전하려고요.

 

만약 파주 라면집 도전하실 분들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주변 식당 알아보고 오세요.

저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식당을 이용했어요.

미리 체크 못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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