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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일상

맛있는 한끼를 찾아서_골목식당 평택편

by 크크썬 2021. 4. 16.

평택역 뒷골목

맛짱할매의 멸치국수 + 모퉁이집(떡볶이)

2020.12.30(수)

 

오래전 평택편 골목식당을 재밌게 봤었어요.

티격태격해도 애정이 느껴지던 할머니 사장님과 따님분의 국숫집과

씩씩한 쎄요~ 사장님의 떡볶이집.

사람들을 묵언수행하게 만드는 떡볶이맛이라니ㅋㅋ

 

국수랑 떡볶이를 좋아해서 한번쯤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 잊었었죠.

그러다 긴급 점검 방송을 보고 당장 평택으로 달렸습니다.

 

맛짱할매의 멸치국수

정확히는 멸치국수 집으로 향했어요.

(긴급 점검 방송 슬픔 주의, 감동 주의)

(+ 떡볶이집의 속터짐 주의!!)

 

할머니 사장님의 부재와 따님의 사연.

덤덤히 힘든 시간을 풀어내는 모습이라 괜히 더 슬퍼졌고,

할머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사장님의 노력이 느껴져 감동이었요.

 

11시가 오픈이라 부지런 떨며 10시 30분에 갔는데도

이미 대기 인원이 많았습니다.

 

와~ 수개월 전인데도 칼바람 맞으며 기다리던 순간이 생생하네요.

한 시간을 밖에서 떨었던 것 같아요.

할매국수 + 비빔국수 + 할매김밥

추위와 배고픔에 이성을 잃기 직전

다행히도 잘 차려진 식사를 마주했어요.

 

사실 국수 맛은 잘 기억나질 않아요.

저는 비빔국수가, 친구는 할매국수가 맛있다고 했던 것 같아요.

맛은 잊었어도 말끔히 비웠던 건 확실합니다.

 

김밥! 

원래 주문해서 먹고, 포장도 해갈 생각이었는데

테이블당 하나씩만 주문 가능했어요.

 

무엇보다 김밥과 김치 조합은 훌륭했어요.

김치가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의 사장님이 해내셨더라구요.

사실 할머니의 김치맛은 모르지만 다르지 않았을 것 같아요. 

김치 리필은 셀프. 먹을 만큼 적당히.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남자 사장님의 서비스가 인상 깊었어요.

시원시원하면서도 질서정연하게 안내해주시고,

난감한 손님 대응도 척척! 멋있었어요.

 

 

모퉁이집

다음은 떡볶이집입니다.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떡볶이 1인분만 포장하기로 했어요.

두 집은 정말 가까운 곳에 있어요. 도보 1분 거리.

처음에 솔루션 포기했던 돈까스집까지 옹기종기 모여있답니다.

 

떡볶이집은 모든 게 솔루션 받기 전으로 돌아갔대요.

먹으면 합죽이로 만들었던 떡볶이로.

그래서 솔루션을 다시 받게 됐어요.

 

백종원 대표님이 성인군자더라구요.

그냥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화가 나던데

그걸 참아내다니 백대표님 대단대단.

정성껏 솔루션해준 당사자로서 허탈하고, 실망이 컸을 것 같아요.

참을인, 참을인, 참을인을 새기며 다시 한번 솔루션을 해주셨는데

아쉽게도 여전히 백쌀튀김을 튀겨두셨던 같더라구요.

그래서 백쌀튀김은 패스하고, 떡볶이만 포장해왔어요.

 

음... 떡볶이는

비쥬얼은 이래도 맛은 있었어요.

최근에는 백쌀튀김도 즉석에서 튀겨준다는

댓글도 보이더라구요. 궁금.

 

두 집 모두 굳건히 자리를 지켜줬으면 합니다.

다음에 평택에 가게 되면 한 번 더 찾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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