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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원주 1박 2일 / 나만 알고 싶은 원주 맛집

by 크크썬 2021. 4. 17.

원주 오전한시, 텐동(튀김덮밥), 스테이크 덮밥

2020.10.27~10.28

화요일 조기 퇴근 + 수요일 휴무 → 1박 2일 원주

 

회사를 조금 일찍 마치고 원주로 향했습니다.

가을이 가는 게 아쉽기도 했고,

기분 전환도 필요해서 급하게 정한 여행이었어요.

 

원주에 도착하니 여섯 시, 저녁 먹을 시간입니다.

여행의 첫 식사이기에 신중히 골랐습니다.

원주터미널 부근의 아담한 식당 '오전한시'

 

인기가 많은 식당이더군요.

테이블은 꽉 차고, 배달 주문도 밀려있더라구요.

주문도 한참 뒤에나 받아주셨고,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 식사를 시작했어요.

 

미소국이 찐득해보이죠?

보기와 다르게 묽고 간도 세지 않아 좋았어요.

국물은 순수. 당근, 버섯, 고기 등 재료의 맛은 풍부했음.

그냥 합격!

 

튀김덮밥과 스테이크덮밥

연어랑 차슈덮밥도 있는데 첫방문이니 대표 메뉴로 할게요. 

 

오홋

단호박, 가지, 새우, 붕장어, 김, 가지, 고구마

전부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이에요.

이들을 튀겨냈으니 말할 필요도 없겠죠?

텐동 실망한 곳 많았는데 여긴 차원이 다릅니다.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고 기름 냄새 나기 쉬운데

끝까지 바삭하고 담백하게 잘 먹었어요.

 

사실 스테이크 덮밥은 기대는 안했는데 웬걸.

소고기 등심, 생와사비, 무순, 단무지, 양파슬라이스

조화로움 그 자체였어요.

고기 굽기도 조절 가능했는데 우린 미디엄.

원래 따로 요청안하면 기본이 미디엄이래요.

밥 위에 고기 + 와사비 + 무순 올려서 아~

 

딱 하나 아쉬웠던 건 고기가 좀 질겼다는 것.

근데 식사가 끝나고 사장님이 어땠는지 물어봐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오늘 고기가 좀 질겼을 거라고 먼저 얘기해주셨어요.

원래 쓰는 고기가 아니라고 하셨었나 가물가물하지만

솔직히 얘기해주셔서 음식의 퀄리티에 신뢰가 갔어요.

저희가 속닥속닥 얘기한 걸 들은건 아니셨겠죠?

 

발우공양이라도 한 걸까요?

히히 원래 그저그래도 음식을 잘 남기진 않는데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가끔씩 생각나요.

 

원주가 가깝지 않은 거리인데 텐동 먹으러 갈 의향 있습니다.

아직 한 번 더 못 갔지만,

다음에 찾아가기 쉽도록 일단 기록해둡니다.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21-1

일요일, 월요일 휴무
화~토요일 11:30~20:00 / 브레이크타임(15:00~17:00)
마지막 주문 14:40 & 19:50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연락하고 갈 것.

033-733-0510

 

 

+ 덧

원주에 다녀온 후로 오전한시의 텐동이 자꾸 생각났어요.

원주까지 가긴 어려워 수요미식회에 나온 텐동 맛집 고쿠텐을 갔어요.

본점은 아니고, 지점이 많으니 가까운 지점으로요.

 

지점마다 편차가 참 큰 것 같아요.

본점의 맛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아쉽고 실망스럽더군요.

 

결론은 멀어도 원주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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