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점심/ 원주 명태식해 비빔막국수 + 수육
2020.10.27 ~10.28 (2일차 수요일)
출렁다리에서 급격히 출출해져 속보로 내려왔어요.
고민 없이 어제 찜해둔 흥업동해막국수로 출발!!
소금산 출렁다리에서는 차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실은 두 번째 방문입니다.
식사를 했던 건 아니고,
바로 어제저녁에 왔었는데 문이 닫혀 있었어요.
물론 두 번째 후보지였던 오전한시를 발굴했으니
인생은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의외의 소득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참고요.
2021.04.17 - [여행] - 원주 1박 2일 / 나만 알고 싶은 원주 맛집
<운영시간>
점심 : 11:00~15:00 / 저녁 : 17:00~20:00
동절기(11월~2월)는 저녁 영업은 안 함
매주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에 걸린 건 아니고, 휴무일도 아닌데요?
아직 하절기(3월~10월)인데요?
아마도 코로나 영향이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아무튼 오늘 점심으로 다시 찾았습니다.
메뉴도 어제 미리 골라놨기에 신속히 시켰어요.
수육 + 비빔막국수 꿀조합!
수육 한 상, 푸짐합니다.
상추도 신선하고, 반찬으로 명태식해도 나와요.
얌전하게 정갈하게 놓인 고기가 뭔가 귀여워요.
적당한 기름기에 잡내도 없고 딱 맛있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상추, 마늘, 쌈장 듬뿍 넣고 먹어도 맛나요.
비빔막국수에 얹어 먹어도 꿀맛.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비빔막국수입니다.
물막국수도 대표 메뉴라지만,
비빔은 명태식해가 고명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수육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고, 탁월했습니다.
여기서, 식해(食醢)란?
토막 친 생선에 약간의 소금과 밥을 섞어 숙성시킨 음식입니다.
곡식의 식 + 어육으로 담근 젓갈의 해
어릴 때 식해와 식혜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저만 그런 건가요?
보기엔 매워 보이는데 전혀 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맵지 않았어요.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도전했습니다.
설탕 듬뿍 넣고 비비기.
막국수에 설탕을 뿌린다는 건 원주 갈 무렵
처음 들었었는데 테이블에 설탕이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이건 강원도식인가요?
맛은... 설탕을 너무 많은 뿌렸는지 그냥 달다. 이 정도.
배가 부르니 이제 주변이 좀 보입니다.
곳곳에 부착물이 엄청 많죠?
문구 센스 보소.
나이키 슬리퍼 벗어두고 3000원짜리 다이소 슬리퍼
바꿔 신고 가신 분을 찾는대요.
2017년 얘긴데 아직 안 찾아가셨나 봐요.
여기 유명한 식당이었어요.
포털에 평점 5점 만점에 4.7 이상인데
저도 같은 점수 주고 싶어요.
일단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맛있으면 끝이죠.
원주 맛집으로 저장할게요.
<주소, 연락처>
강원 원주시 흥업면 사제로 54
033-744-5349
포털에 등록된 식당 소개에 보니
신선도와 조리 집중을 위해 오전/오후는 정해진 판매량만
판매하고 있어 하절기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대요.
늦은 점심, 저녁 방문할 때는 방문 전에
전화로 문의해달라고 하셨어요.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미리 전화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전국 3대 막국수 생활의 달인인
강릉 최승국 막국수 달인의 분점이라고 밝히면서
학성동 메밀골 동해막국수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하시네요.
저는 최승국 막국수 달인도,
학성동 메밀골 동해막국수도 둘 다 모르지만
뭔가 하소연하는 듯한 소개글이 인상 깊어 옮겨 보았어요.
점심도 성공!
이대로 집에 가면 섭섭하니 디저트 먹으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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