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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릉 당일치기 / 점심 영춘식탁

by 크크썬 2021. 4. 26.

 강릉 영춘식탁 (영춘 떡볶이+회오리 오므라이스)

2020.11.24(화)

 

강릉문화원에 방문할 일이 있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화장실도 가고, 간식거리도 살 겸 평창휴게소에 잠깐 내렸다가 바로 후회했어요.

아직 11월인데 강원도의 바람은 매섭더군요. 덜덜덜.

 

평창휴게소에서 40여분을 더 달려 강릉문화원에 도착했어요.

잠깐 일을 보고 식사할 곳을 찾았습니다.

2시간 내로 다시 문화원으로 돌아와야 했기에 이곳과 가까우면서,

가볍게 한끼를 때울 수 있는 식당 중에서 골랐습니다.

강릉의 감성 분식집, 영춘식탁.

 

 

 

영춘식탁은 강릉문화원에서 차로 8분 거리입니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인터넷에서 미리 메뉴도 골라놨죠.

 

영춘 떡볶이 + 회오리 오므라이스

떡볶이 킬러라 떡볶이가 빠지면 섭하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비주얼에 홀려 오므라이스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에 하나하나 올려주시는데

왜 인스타에서 핫한 식당인지 알겠더라구요.

모든 게 조화로왔어요.

식기도, 플레이팅도, 조명도, 분위기도 모두요. 이쁨이쁨.

 

 

영춘 떡볶이는 쌀떡볶이입니다.

전 밀떡파라 아쉬웠지만, 그럭저럭 잘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토핑으로 깻잎과 계란은 좋았는데 쌀 튀김은 갸우뚱.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어요. 괜히 느끼함.

 

 

생긴 거 보고 고른 오므라이스의 맛은 어떨까요?

이 고운 자태가 흐트러질까 손 대기가 조심스러웠어요.

 

 

깃발이 쓰러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

어릴 때 많이 했던 모래 가져오기 놀이가 떠올랐어요.

 

맛은요?

제 취향은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예쁜 음식이라 한 스푼, 두 스푼 뜰 때마다 설레었어요.

 

아 달걀카츠샌드는 시킬지 말지 고민했었는데 시켰었어야 합니다.

달걀카츠샌드가 후기 1등이랍니다.

한 번 방문한 걸로 충분하지만, 다음에 또 인연이 된다면 무조건 카츠샌드 고!

 

 

 

주택가가 많은 골목 안쪽이라 네비 찍고 오는데도 헤맸답니다.

조명 갓 같은 파란색 간판을 잘 기억하셨다가 한방에 찾아가세요~

분위기 있는 카페를 가장한 강릉 분식집!

 

강원 강릉시 성덕포남로182번길 20

033-653-5910

 

+덧

입구에 안심식당 표시 보이시죠?

요즘 많이 보셨을 텐데 안심식당은 말이죠.

1.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 및 제공

2.위생적인 수저관리

3.종사자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곳으로

소재지 지자체에서 인증을 하고,
위생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하는 음식점이랍니다.

 

최근 부산의 유명한 어묵탕집에서

손님이 먹던 국물을 재탕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해요.

안심식당 인증을 받은 곳이라고 하는데

대체 저런 인증 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도통 신뢰가 가질 않네요.

정부도 인증 관리는 까다롭게 하고, 식당들도 제발 양심적으로 영업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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