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나들이3. 공원 산책 + 펍 시즌
2021.06.12(토)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서 아브뉴프랑 방면으로 걷다 보면
봇들교 사거리가 나오고, 푸릇푸릇한 기운이 느껴지는 그곳이 공원입니다.
오늘의 산책 코스
봇들교- 봇들저류지공원 - 판교테크노파크공원
저녁 7시, 봇들교를 시작으로 공원 산책을 나섭니다.
겨울이면 깜깜할 시간인데 아직 날이 환해 신납니다.
여름이 좋은 이유 중 하나, 해가 길어요.
겨울이 좋은 이유 중 하나, 밤이 길어요.
좋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좋아요!
봇들저류지공원
이렇게 많은 토끼풀을 보는 게 오랜만입니다.
붉은 트랙, 초록초록한 풀, 흰 눈처럼 내린 토끼풀
초입부터 감성 뿜뿜.
노을에 물들어가는 하늘도 한 컷 찍어봤어요.
하늘도 물들고, 내 마음도 물들고ㅋㅋㅋㅋ
저기 보이는 십자가 모양의 건물이 궁금했어요.
교회랑 관련된 건물인 줄 알았는데 판교크린타워래요.
원래는 쓰레기 소각장 굴뚝이었는데 리모델링을 거쳐 전망대로 태어났답니다.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전망대 한쪽엔 북까페도 있대요.
지상 58m의 북까페 신선합니다.
초여름에 웬 코스모스가 피었지 의문이었는데
코스모스가 아니고, 닮은 꽃이었어요. 금계국!
나무 터널 이런 길 참 좋아해요.
한번 들어가면 집에 못 갈 것 같아서 사진으로만 남기고
다음을 기약하며 왔던 길로 되돌아왔어요.
봇들마을, 이름이 한번 들으면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봇들, 봇다리 장수의 봇짐? 아이티 도시라 로봇의 봇?
지명 이름 유래가 궁금했는데 찾진 못하고 그냥 드립으로만 끝냈습니다.
그대로 집에 가긴 아쉽죠? 펍에 들렀습니다.
season vintage craft house
여전히 배가 불러 맥주+간단한 안주만 시키기로 했죠.
롱보드, 빅웨이브, 나쵸!
나쵸 양이 많아요.
토종 수제 맥주 플레이그라운드 하나 더 시켰어요.
반반 나눠 먹었어요.
맥주 석 잔, 나쵸 클리어!!
배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판교 나들이 즐거웠습니다.
공원 산책하며 힐링 제대로 하고, 분위기 좋은 펍에서 마무리했어요.
하루 알차게 보냈습니다. 속도, 마음도 알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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