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여름의 제주도 (2020년 7월)

7월 25일(토) 제주도 여행 첫날 3 (종달수다뜰, 마농치킨)

by 크크썬 2020. 8. 2.

공항 - 제주 동쪽 - 숙소(서귀포) - 올레시장

주의 : 크크썬 맞춤 지도 (대략적인 위치만 파악할 것, 정확도 떨어짐)

 

4. 종달수다뜰 (3구역 구좌읍) - 당근주스 테이크아웃

당근주스를 포장해가려고 들렀습니다.

16시~17시 브레이크 타임 미리 체크하고,

카페록록에서 시간 맞춰서 이동했는데

저녁 오픈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한 거예요.

 차는 주차장에 두고,

오픈 시간을 기다리며 흰색 벤치에 앉아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눴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서

마당 있는 가정집에 놀러 온 기분도 들고 평화로웠습니다.

방해받지 않고 이 시간을 더 즐기고 싶었는데...

오픈 5분 전쯤 직원 한 분이 나오셨어요.

식사 손님인지 물어보셔서

당근주스 포장할 거라 했더니 안으로 안내해주셨답니다.

여기는 사실 향토음식점이고, 당근주스는 포장 판매하는 곳이에요.

 

큰병(900ml) / 작은병 or 컵 (330ml) 중

기대가 컸던 곳이라 무조건 큰 병하려고 했는데

 

 

배가 불러있었고,

얼마나 보관 가능한지 여쭤보니

냉장 보관하면 2~3일은 갈 텐데 맛은 보장 못 하신다고 하셔서

그냥 맛만 보자 하고, 작은병으로 주문했어요.

 

사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갈아주신다고 들었는데,

제가 주문했을 때는 이미 갈아져 있던 주스를 냉장고에서 꺼내

병에 따라주셨어요. 실망ㅜㅜ

작은 병으로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였죠.

색깔 참 이쁘죠?

당근 주스는 정말 당근 본연의 맛.

당근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맛있었어요.

저는 다음 날 아침에 마셨는데도 신선함과 건강함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근처를 가게 된다면 다시 사 먹을 의향은 있는 정도?

그땐 즉석에서 갈아주신 당근 주스를 바로 먹어보고 싶네요.

식사해도 괜찮을 것 같구요.

 

 

5. 팜밸리 리조트 (2구역 서귀포) - 숙소

숙소에서 체크인하고 잠깐 쉬었습니다.

숙소는 오래되었어도 청소에 신경 쓴 티가 확 나더라구요.

사실 내부 인테리어는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깔끔하니 괜찮았어요.

숙소 정보는 2일 차에 공유해드릴게요.

 

 

 

6. 마농치킨 2호점 (2구역 서귀포) - 저녁 식사

이전 포스팅에도 쓴 것처럼 1일차 저녁은 해물탕을 먹으려고 했어요.

식당까지 찾아갔는데 대기까지 마감됐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찾은 게 마농치킨입니다.

 

마농치킨은 원래 유명한 곳이죠.

전부터 가려고 했던 곳이었는데 매번 인연은 없어서

오랜 숙제를 푸는 기분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전화해서 포장 주문했습니다.

 

저희는 시간이 늦어서 숙소에서 편하게 먹으려고 포장했는데

제가 방문한 2호점은 코로나로 당분간 매장 식사는 안 되고

포장만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었어요.

마농은 제주 말로 마늘이래요.

특이하게 생으로 잘게 다져진 마늘이 한 줌씩

투박하게 담겨 있었어요.

 

맛은 한 번 먹어본 것으로 충분합니다.

사실 저는 바삭한 걸 좋아하는데

마농치킨은 겉보기와 다르게 촉촉한 치킨이었어요.

 

다른 것보다 양이 엄청나더라고요.

저흰 한 마리만 시켰는데 주문이 꼬인 건지

절대 한 마리의 양이 아니었어요.

닭다리가 적어도 3개 이상이었다는...

열심히 먹었는데도 다음 날 아침 식사로 이어졌고,

음식 남기면 천벌 받지만 조금 남겼어요ㅜ

 

 

첫날은 복 받은 날씨 덕에 알차게 보냈답니다.

첫째 날 제주 여행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