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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름의 제주도 (2020년 7월)16

7월 27일(월) 제주도 여행 셋째 날 1 (서귀포 명소 유동커피) 서귀포(숙소) - 서쪽 드라이브 - 애월읍 숙소 - 이마트 - 제주(숙소) 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입니다. 체크아웃 시간인 11시까지 떠나지 않을 것처럼 느긋하게 여유를 부렸습니다. 아침은 전날 남긴 전복죽으로 때웠는데 역시 식으니 비려지더군요. 따뜻할 때 남기지 말고 싹싹 긁어먹을 걸 그랬어요. 그래도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비구경도 하고, 테라스 주인댁과도 인사를 나눴어요. 주인댁과는 어제 처음 만났습니다. 점심 먹고 오니 테라스에서 곤히 자고 있더라고요. 그때 알았죠. 내가 고양이의 공간을 잠시 빌려 쓴 거였구나. 혹여나 낮잠을 방해할까 살금살금 자리까지 피해줬어요. 그리고 오늘 이렇게 다시 보니 반갑네요. 인사라도 하는 냥~ 그렇게 한참을 머물다 가셨어요. 반가웠어. 멋진 공간에서 좋은 시간 보.. 2020. 8. 5.
7월 26일(일) 제주도 여행 둘째 날 2 (망고빙수, 수제맥주, 전복죽) 숙소(서귀포시) - 올레시장 주변 - 숙소 - 모슬포항 드라이브 3. 빌라드아토 (2구역 서귀포) - 망고빙수 해물탕 먹고 바로 숙소로 돌아가려 했으나, 상큼한 후식이 당겨서 주변 카페를 열심히 찾았어요. 제주산 애플망고빙수로 당첨! 날이 좋아 차는 잠깐 두고 걸어가기로 했는데 잠깐이 아니었어요. 그렇게 멀지는 몰랐습니다. 걸어서 편도 15분. 해가 쨍쨍한 한낮이라 체감은 30분. 이중섭 거리 입구에 위치한 핑크 핑크한 카페입니다. 짜잔! 기다리던 망고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덤덤하게 퍼먹었는데 대체 생망고가 얼마 만인지. 먹으면서 행복했습니다. 눈꽃처럼 갈아 넣은 우유 + 얇지만 큼직하게 썰어 넣은 생망고 이게 전부인데 왜 맛있고, 자꾸 생각나냐고! 안에는 눈꽃빙수가 전부인데 과육의 액기스가 제대로 스며.. 2020. 8. 4.
7월 26일(일) 제주도 여행 둘째 날 1 (팜밸리리조트, 정희네해물탕) 숙소(서귀포시) - 올레시장 주변 - 숙소 - 모슬포항 드라이브 숙소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계획했는데 식사 때문이라도 자꾸 나가게 됐던 둘째 날입니다. 원래는 숙소랑 서귀포 이마트가 가까워서 전날 장을 보려고 했는데 제주도 대형마트 휴무일에 걸렸어요. 넷째 주 토요일. 마트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휴무일도 미리 체크하세요. 1. 팜밸리 리조트 (2구역 서귀포) - 숙소 눈 뜨자마자 바로 테라스로 나가 날씨를 확인했어요. 감사하게도 맑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컵라면 + 어제 남은 마농치킨 + 당근 주스 등등 작은 정원에서 파라솔을 펴고,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독채여서 온전히 저희 공간이라는 게 좋았어요. 식사하고, 한참을 햇살을 받으며 쉬었습니다. 한 쪽에는 선베드도 있는데 야외에서 오래 고생한 흔적이 .. 2020. 8. 3.
7월 25일(토) 제주도 여행 첫날 3 (종달수다뜰, 마농치킨) 공항 - 제주 동쪽 - 숙소(서귀포) - 올레시장 4. 종달수다뜰 (3구역 구좌읍) - 당근주스 테이크아웃 당근주스를 포장해가려고 들렀습니다. 16시~17시 브레이크 타임 미리 체크하고, 카페록록에서 시간 맞춰서 이동했는데 저녁 오픈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한 거예요. 차는 주차장에 두고, 오픈 시간을 기다리며 흰색 벤치에 앉아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눴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서 마당 있는 가정집에 놀러 온 기분도 들고 평화로웠습니다. 방해받지 않고 이 시간을 더 즐기고 싶었는데... 오픈 5분 전쯤 직원 한 분이 나오셨어요. 식사 손님인지 물어보셔서 당근주스 포장할 거라 했더니 안으로 안내해주셨답니다. 여기는 사실 향토음식점이고, 당근주스는 포장 판매하는 곳이에요. 큰병(900m.. 2020. 8. 2.
7월 25일(토) 제주도 여행 첫날 2 (백리향, 월정리해변, 카페록록) 공항 - 제주 동쪽 - 숙소(서귀포) 첫날은 공항에서 시계 방향으로 제주도 반 바퀴를 돌았습니다. 머물렀던 곳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보려는데 그냥 보면 감이 없겠죠? Ta-da! 발로 만든 지도 참고해주세요. 대략적인 위치만 파악하고, 정확도는 묻지 말아 주세요. 1. 백리향 (1구역 조천읍) - 점심식사 첫 끼 중요하잖아요. 저는 맛있는 거 먼저 먹자는 주의입니다. 아끼면 똥 되니까요.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을 첫날, 첫 끼 식사로 픽했는데 완전 대만족! 재방문 의사 100% 제주도 백반집은 사랑입니다♡ 정식(고등어구이 반 마리+제육볶음) 갈치구이(갈치 4~5토막 +제육볶음) 1인분씩도 주문할 수 있어서 하나씩 시켰어요. 고등어는 쫀득했고, 갈치는 짭짜름하니 JMT 제육은 비계는 많았어도 쌈 싸 먹으니 딱이.. 2020. 8. 1.
7월 25일(토) 제주도 여행 첫날 1 (제주 동쪽 동선) 제주도 여행 4박 5일 중 2박은 서귀포시, 2박은 제주시에 숙소를 잡았어요. 서귀포에서는 휴식에 집중, 제주시에서는 볼일 보고, 서쪽이나 동쪽 여행을 계획해서 각각 어울리는 숙소를 픽했었죠. 그런데 장마 기간에는 다 필요 없고, 날씨가 좋을 때 다하자! 로 여행 계획을 단순하게 수정했어요. [1일차 계획] 공항-백리향-사려니숲길-숙소 [1일차 실제 동선] 공항-백리향-월정리해변-카페록록-종달수다뜰-숙소 경로를 심하게 이탈했죠? 배경은 이렇습니다. [렌터카 업체 주변] [점심 먹으러 가는 길] [식당 도착] 하늘의 변화 보이시나요? 이런 하늘을 두고 어떻게 밥만 먹고 집에 갈 수 있냐고요!! 여행 내내 시시각각 모두 다른 하늘을 만났지만 첫날의 하늘은 감동 그 자체였어요. [같은 날 이른 저녁의 하늘] .. 2020. 7. 31.
제주도 날씨가 다했다! (여행 앞두신 분들 보세요ㅎㅎ) 2020.07.25~2020.07.29 제주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밀린 빨래는 세탁기에 맡겨두고, 여행 앞두신 분들 참고하시도록 몇 가지만 적어볼게요. 1. 기상 예보만 보고 풀 죽지 말기 날씨 때문에 여행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예보로는 제 여행 기간 중 제주도 날씨는 비, 구름, 비, 비, 비 였으나, 날씨가 다했습니다. 막상 갔더니 구름이랑 해, 해, 비랑 구름, 해랑 구름, 해랑 비 였어요. 저에게 날씨 요정은 존재하나 봐요. 날 좋으면 무조건 밖으로 우울하면 호캉스로 정했는데 덕분에 쉴 새 없이 돌아다녔어요. 비 예보가 있다고 종일 비만 오는 것도 아니고 느닷없이 비를 만날 수도 있어요. 날씨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여행 계획 세우셨으면 해요. 비가 와도 해가 쨍쨍해도 할 게 많고, 충분히.. 2020. 7. 30.